정의선 “車 산업 진화…국가산업 미래 견인할 것”

인수위,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 방문
미래 모빌리티 현황 공유, 인력 육성도
안철수 “모빌리티 산업, 국가 전략산업”
  • 등록 2022-04-08 오후 5:25:02

    수정 2022-04-08 오후 5:25:02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8일 현대자동차그룹 남양연구소를 찾아 전기차를 비롯한 미래 모빌리티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임이자 사회복지문화분과 간사, 경제1분과의 최상목 간사와 김소영 인수위원, 경제 2분과의 유웅환 인수위원과 한무경 자문위원, 신용현 대변인, 남기태 과학기술교육분과 위원 등이 함께 했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한 현대차그룹 임원이 자리했다.

이번 방문은 전기차·수소차·자율주행차, 로보틱스,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친환경차와 미래 모빌리티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관련 산업 발전과 미래 인력 육성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8일 오후 경기 화성시 현대자동차·기아 기술연구소를 방문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함께 현대디자인동으로 이동하며 로봇개 스팟에게 에스코트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 안철수 위원장은 정의선 회장과 현대차 자율주행차인 쏠라티 로보셔틀에 탑승해 행사장인 현대디자인센터까지 이동했다. 쏠라티 로보셔틀은 주행상황을 인지·판단해 차량을 제어하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적용한 차량이다. 이는 지난해 세종시에서 시범서비스를 진행했으며 현재 자율주행 테스트베드인 남양연구소에서 시범 운행한다. 쏠라티 로보셔틀 시승은 안 위원장이 자율주행 기술에 관심 둔 데 따라 이뤄졌다.

안철수 위원장을 비롯한 인수위 방문단은 로봇개 ‘스팟’(spot)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행사장에 들어섰다. 스팟은 현대차그룹 일원이 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으로 지난해부터 자동차 생산현장에 투입돼 안전관리 업무를 맡고 있으며 미국에선 화재 진압 현장에서도 활약한다.

이들은 현대차그룹과 미래 기술개발 현황 관련 설명을 듣고 산업 발전과 미래 연구개발 인력 육성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안 위원장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은 대한민국을 먹여 살리고 있는 반도체와 스마트폰을 이을 국가 전략산업이자 과학기술중심국가 건설의 핵심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을 가리지 않고 의미 있는 과학기술 현장이라면 어디든 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의선 회장은 “자동차산업은 반도체, AI, 빅데이터, 수소연료전지 등 첨단 미래기술과 융합하고 서비스산업과 결합해 새로운 모빌리티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이 국가산업의 미래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현대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을 강화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혁신 선도국가로 전환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인수위는 로보틱스(웨어러블 로봇, PnD 모듈, DnL모듈), AAM(S-A 구동 목업, VR 체험), 전기차(아이오닉 5 로보택시) 등 주요 기술 시연 및 전시를 참관하고, 주행시험장에서 수소전기차 넥쏘,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 전기차 아이오닉 5, EV6, GV60등 현대차그룹의 주요 친환경차를 시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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