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에 코로나 겹치며…컨테이너선 운임, 13주 연속 상승

SCFI, 한 주 새 0.7% 오른 4225.86
미주·유럽·남미 등 전 노선 운임 신고점
성수기에 코로나·폭우 등 겹쳐…“항만 적체 악화”
  • 등록 2021-08-06 오후 5:03:48

    수정 2021-08-06 오후 5:04:56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컨테이너선 해상 운임이 성수기인 3분기에 접어들면서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6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항에서 출항하는 컨테이너선 15개 항로의 단기(spot) 운임을 종합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이날 기준 4225.86으로 전주 대비 29.6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SCFI가 2009년 10월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다. SCFI는 지난 5월14일 이후 13주 연속 오르며 매주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47.2% 상승한 수준이다. 다만, 지난주(96.24포인트 상승)와 비교하면 증가 폭은 감소했다.

(자료=업계)
모든 노선에서 운임이 상승하면서 신고점도 갈아치웠다. 특히 호주·뉴질랜드 노선 운임은 전주 대비 3.6% 오르며 1TEU(1TEU는 6m여 길이 컨테이너 1개)당 3527달러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미주 동안 노선 운임도 전주 대비 100달러 오른 1FEU(1FEU는 12m여 길이 컨테이너 1개)당 1만167달러, 미주 서안 노선 운임은 같은 기간 37달러 오른 1FEU당 5555달러를 기록했다.

남미·지중해 노선 운임은 각각 0.5%, 0.8% 증가한 1TEU당 9772달러, 7042달러로 집계됐다. 유럽 노선 운임은 1TEU당 7418달러로, 같은 기간 0.3% 상승했다.

보통 3분기엔 북미·유럽 등에서 소비가 몰리는 추수감사절, 블랙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등을 앞두고 물류 이동이 집중되면서 운임이 오른다. 여기에 더해 최근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유행으로 미국 내 여러 지역에서 컨테이너 선적 작업에 차질이 생기고, 중국과 서유럽에선 폭우를 겪는 등 세계적으로 여러 사태가 겹치면서 가격이 크게 치솟은 것으로 풀이된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31일 기준 항만 내 대기 중인 컨테이너선 비중은 31.5%로, 같은 달 25일 기준 30.2%에서 더 악화했다”며 “미국 서부와 동아시아 항만을 중심으로 적체 상황이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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