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항에서 출항하는 컨테이너선 15개 항로의 단기(spot) 운임을 종합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이날 기준 4225.86으로 전주 대비 29.6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SCFI가 2009년 10월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다. SCFI는 지난 5월14일 이후 13주 연속 오르며 매주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47.2% 상승한 수준이다. 다만, 지난주(96.24포인트 상승)와 비교하면 증가 폭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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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동안 노선 운임도 전주 대비 100달러 오른 1FEU(1FEU는 12m여 길이 컨테이너 1개)당 1만167달러, 미주 서안 노선 운임은 같은 기간 37달러 오른 1FEU당 5555달러를 기록했다.
남미·지중해 노선 운임은 각각 0.5%, 0.8% 증가한 1TEU당 9772달러, 7042달러로 집계됐다. 유럽 노선 운임은 1TEU당 7418달러로, 같은 기간 0.3% 상승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31일 기준 항만 내 대기 중인 컨테이너선 비중은 31.5%로, 같은 달 25일 기준 30.2%에서 더 악화했다”며 “미국 서부와 동아시아 항만을 중심으로 적체 상황이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