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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취업률이 낮은 인문·사회·자연·예체능·교육계열의 입학자 수는 각각 1만184명, 1만5376명, 7772명, 6315명, 2916명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말 교육부가 공개한 2019년 대졸자 취업률에 따르면 교육계열 취업률이 47.3%로 가장 낮았으며 인문계열 55.6%, 자연계열 59.7%, 사회계열 61.4%, 예체능계열 62.5% 순이다.
세부 전공별로는 공학계열 응용소프트웨어공학 전공의 입학자 수가 1374명에서 5503명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전체 학과 수도 같은 기간 74개에서 168개로 2배 이상 늘었다. 의약계열 간호학 전공의 입학자 수도 이 기간 6902명에서 1만800명으로 56.5%(3989명) 증가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 분야의 인력 수요 확대에 따라 해당 전공의 신설이 늘면서 소프트웨어공학 전공의 입학정원·입학자 수가 급증했다”며 “간호학과 역시 의료·보건 분야에서 수요가 늘어 해당 학과 증원·신설이 잇달아 나타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반면 영문학 전공의 입학자 수는 8297명에서 5043명으로 39.2%(3254명) 감소했다. 이는 어문계열 취업률(56.2%)이 저조한 가운데 학과 통폐합·모집정원 감축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오 이사는 “학령인구 감소 위기를 겪는 대학에는 향후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학과의 신설·증원이 당면 과제”라며 “4차 산업혁명 등 수요가 급증하는 AI·소프트웨어 관련 학과의 신설·증원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