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안이 훤히"…그랜드 조선 제주 '女사우나 알몸 노출' 논란

호텔 측 "운영상 실수, 우려했던 피해는 없었다"
  • 등록 2021-02-16 오후 1:12:49

    수정 2021-02-16 오후 1:24:47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특급호텔인 그랜드 조선 제주의 여성 사우나 내부가 외부에서 들여다보였다는 논란에 대해 운영사인 조선호텔앤리조트가 16일 “우려했던 피해는 없었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랜드조선 제주. (사진=조선호텔앤리조트)
지난 15일 한 포털사이트에는 ‘제주 5성급 호텔 사우나에서 알몸이 노출됐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신혼여행으로 제주에 갔다는 글쓴이는 “이틀간 제주에 새로 생긴 특급호텔 스위트룸에 투숙했고, 스위트룸 전용 수영장과 샤워 시설을 이용했다”며 “사우나 유리창이 미러코팅(유리차단코팅)이 되어 있어 외부에서는 안 보이는 줄 알아 이틀 동안 계속 이용했고, 미성년자를 포함한 다수의 이용객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투숙 마지막 날 산책을 하다가 사우나 쪽 창문을 보니 외부에서 사우나 내부의 온도계 글씨까지 보인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호텔 측은 유리차단코팅 돼 있어 낮에는 내부가 안 보이고, 저녁에는 블라인드를 내린다고 답변했지만, 내가 이용했던 시간에 블라인드를 내려간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작성자는 “1박에 80만원이 넘는 돈을 내고 남들이 보는 앞에서 알몸으로 샤워하는 수모를 당했다”며 “호텔 측이 이런 내용을 공지하지 않아 다른 이용자들은 피해 사실조차도 모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피해자가 직접 찍은 호텔 사진. (사진=네이트 판)
호텔 측은 “신관 사우나에는 유리차단코팅과 블라인드가 설치돼 있어 기상 상황과 시간대에 따라 블라인드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운영상의 실수로 사우나 내 일부 공간에서 블라인드를 내리지 못했던 부분이 파악됐다. 상시 블라인드를 내려 운영하는 것으로 즉시 변경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경찰 동반 조사를 통해 폐쇄회로TV(CCTV) 확인을 진행한 결과 우려했던 피해는 다행히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앞으로 고객 안전과 편의를 위해 세심한 현장 운영에 더욱 힘쓰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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