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지역과 같은 외딴 곳이나 대형병원이 아니라도 또 세부 전문 분야 영상판독의가 없더라도 경험 많은 전문의와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 정확도로 뼈 나이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이재준(사진) 크레스콤 대표이사는 16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지난 5월 첫 선보인 인공지능(AI) 골 연령 분석 소프트웨어 ‘MediAI-BA’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MediAI-BA는 웹 기반 접속을 통한 서비스로 인터넷만 쓸 수 있으면 어느 곳에서나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크레스콤은 골절·관절염 등 근골격계, 즉 뼈 관련 질환뿐 아니라 뇌혈관 질환 솔루션을 집중 개발하고 있다. 특히 퇴행성관절염을 심각도에 따라 정밀 진단하는 AI 서비스는 올 하반기 임상 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다. 국내 사망원인 4위인 뇌혈관 질환 AI 솔루션은 조기 진단과 예후·예측에 중점을 두고 내년 상반기 임상 진입을 목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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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현재 임상 진행 중인 골절 자동 검출 솔루션은 군 의료기관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군 병원, 보건소, 응급실 등에서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레스콤은 지금까지 국내 특허 3건을 등록하고 해외 및 국내출원 각 4건씩을 완료했다. 지난 2일 특허청과 성남시가 공동 개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한 ‘제1회 성남 지식재산 스타트업 로드데이’에서는 1위에 올랐다. 경기도 투자설명회에서는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의사 선생님을 도와 정확하고 신속하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들은 궁극적으로 국민 건강 증진과 장기적으로 보험재정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부나 기관에서 우수 스타트업 솔루션을 의료기관들이 적극 도입할 수 있도록 보험 수가 적용 등 정책 지원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강조했다.
크레스콤은 ‘MediAI-BA’ 서비스 공식 출시를 기념해 의료인들이 정확한 골 연령 분석을 1개월 무료 체험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오는 8월말까지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