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다크호스]“AI가 영상판독의 정확도로 뼈 나이 판정 가능”

[인터뷰]이재준 크레스콤 대표이사
AI 골 연령분석 소프트웨어 출시 두 달
웹 기반 접속 서비스…평균차이 0.39세
골절·관절염·뇌혈관까지 판독영역 확대
  • 등록 2020-07-16 오후 1:59:15

    수정 2020-07-16 오후 5:54:37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장기간 경기침체 속에서도 국내 바이오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이데일리는 한국바이오협회와 손잡고 한국 바이오산업을 이끌어갈 선봉기업들을 ‘바이오 다크호스’라는 시리즈로 집중 소개하고 있다.



“섬 지역과 같은 외딴 곳이나 대형병원이 아니라도 또 세부 전문 분야 영상판독의가 없더라도 경험 많은 전문의와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 정확도로 뼈 나이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이재준(사진) 크레스콤 대표이사는 16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지난 5월 첫 선보인 인공지능(AI) 골 연령 분석 소프트웨어 ‘MediAI-BA’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MediAI-BA는 웹 기반 접속을 통한 서비스로 인터넷만 쓸 수 있으면 어느 곳에서나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AI 의료영상 자동분석 솔루션을 개발하는 벤처스타트업 크레스콤이 2017년 1월 창업 이래 3년여 만에 상업화에 성공한 ‘MediAI-BA’는 지난해 실시한 임상 시험에서 참조표준과의 평균 차이가 0.39세로 측정됐다. 95% 신뢰구간에서 0.33~0.45세에 이르는 정확성을 달성, 올해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했다. 최근 5년간 43% 증가한 성조숙증을 비롯해 성장 검사에 활용되는 솔루션이다.

크레스콤은 골절·관절염 등 근골격계, 즉 뼈 관련 질환뿐 아니라 뇌혈관 질환 솔루션을 집중 개발하고 있다. 특히 퇴행성관절염을 심각도에 따라 정밀 진단하는 AI 서비스는 올 하반기 임상 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다. 국내 사망원인 4위인 뇌혈관 질환 AI 솔루션은 조기 진단과 예후·예측에 중점을 두고 내년 상반기 임상 진입을 목표하고 있다.

지난 5월 크레스콤이 출시한 인공지능(AI) 골 연령 분석 소프트웨어인 ‘MediAI-BA’. (사진=크레스콤)


이 대표는 “현재 임상 진행 중인 골절 자동 검출 솔루션은 군 의료기관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군 병원, 보건소, 응급실 등에서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레스콤은 지금까지 국내 특허 3건을 등록하고 해외 및 국내출원 각 4건씩을 완료했다. 지난 2일 특허청과 성남시가 공동 개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한 ‘제1회 성남 지식재산 스타트업 로드데이’에서는 1위에 올랐다. 경기도 투자설명회에서는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크레스콤은 △근골격계 AI 솔루션 △성장 분석과 예측 △뇌혈관 질환 등 세 축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인공지능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인도네시아와 중동을 포함해 해외 각국 병원·기관과 협의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의사 선생님을 도와 정확하고 신속하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들은 궁극적으로 국민 건강 증진과 장기적으로 보험재정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부나 기관에서 우수 스타트업 솔루션을 의료기관들이 적극 도입할 수 있도록 보험 수가 적용 등 정책 지원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강조했다.

크레스콤은 ‘MediAI-BA’ 서비스 공식 출시를 기념해 의료인들이 정확한 골 연령 분석을 1개월 무료 체험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오는 8월말까지 진행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완벽 몸매' 화사의 유혹
  • 바이든, 아기를 '왕~'
  • 벤틀리의 귀환
  • 방부제 미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