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용 "전대에 태극기 영향 없다…오세훈, 승부수 던져야"

15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출연
"태극기, 한국당 선거 좌우하기 쉽지 않아"
"오세훈, 이런 상태로 싸워서는 승률 낮아"
  • 등록 2019-02-15 오전 11:10:50

    수정 2019-02-15 오전 11:10:50

국회 김학용 환경노동위원장이 1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주휴수당 도입 66주년, 이대로 좋은가’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이 15일 2.27 전당대회를 앞두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극우성향 태극기 부대에 대해 “영향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합동연설회 현장 등에서 집단행동으로 주목을 받고 있지만 전체 유권자 중 소수에 불과할 뿐이란 얘기다.

김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그분들이 우리 한국당 대표 선거나 최고위원 선거를 결정적으로 좌지우지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특정 후보와 관련된 함성이 크게 나오고 듣기 거북한 발언들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거는 축제로 만들어야 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상대방 후보도 같이 격려해 주고 한국당을 위하는 마음으로 치러졌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오세훈 후보가 지금 이런 상태로 싸워서는 승률이 대단히 낮다”며 “그래서 승부수를 던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본인이 뭔가 마음이 올 수 있게끔 하는 흡입력이 부족했다”며 “오 후보에 대한 소위 비박 국회의원들의 믿음이 확실하지 않고 부족하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오 후보가 특단의 대책을 가지고 일신해야 된다”며 “그래야 게임이 되지 지금 이 상태로는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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