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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17일 소하천에 최적화된 ‘CCTV 기반 자동유량계측기술’을 도입해 실시간 상황대응을 위한 현장영상을 제공하고 수위·유속 정보를 수집해 유량을 계측하는 시스템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최근 10년간(2007년~2016년) 전체 하천에서 발생한 홍수피해액의 40.3%(3116억원)가 소하천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국가·지방하천에 비해 소하천의 홍수피해 발생빈도가 높음데도 안전관리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계측 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여기에 기존의 접촉식 계측방법은 홍수 시에 깊어진 수위와 빨라진 유속 때문에 하천에 접근이 어려워 계측자체가 불가능했다.
올해는 소하천 정비가 계획된 25개 시·군의 31개 소하천을 대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행안부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기술 확산을 위해 설치 대상 소하천의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기술의 고도화를 연구하는 등 지속적 발전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소하천의 흐름 특성을 반영한 정비계획 수립과 인명피해 방지를 위한 예·경보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