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남북 국회의장 회담 호응해야”

DJ 6주기 추모식서 북한 화답 촉구, 올해를 이대로 보낼 수 없어
  • 등록 2015-08-18 오후 2:51:26

    수정 2015-08-18 오후 2:51:26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은 18일 광복 70주년인 올해를 이대로 보낼 수 없다며 제헌절 기념식 때 제안한 남북 국회의장 회담에 북한이 호응해 나설 것을 촉구했다.

정 의장은 이날 서울 국립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대통령께서 항상 강조 하셨듯이 통일은 우리가 반드시 가야할 길이다. 우리가 21세기 문명의 시대를 리드하고 진정한 선진강국으로 우뚝 서기 위해서도 반드시 통일의 문을 열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장은 “대통령께서 열어놓으신 한반도 평화의 길, 통일의 길이 컴컴한 안개 속에 갇혀버린 것이 너무도 안타깝다”며 “남북관계를 풀기 위해서는 대화와 교류, 인도적 지원 외에 다른 길은 없다. 남북이 서로를 인정하는 가운데 오고 가고, 그리고 돕고 나누면서 작은 신뢰를 꾸준히 쌓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의장은 “올해를 이대로 보낼 수는 없다. 남북간 대화채널이 꽉 막힌 상황을 어떻게든 풀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지난 제헌절 경축사를 통해 남북 국회의장 회담을 공식 제안한 바 있다”면서 “남북 국회의장 회담이 성사된다면 남북국회 본회담과 당국간 회담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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