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이달부터 올 연말까지 최소 25조원에 달하는 PF 대출이 만기를 맞을 예정입니다.
한기평이 지난해 6월 추정한 금융권 PF 대출 규모는 총 75조원.
이중 60%는 만기가 1년 이내로, 남은 8개월여 동안 수많은 건설사들이 만기연장 협상으로 진통을 겪게 될 전망입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5700억원 규모 GS건설(006360)의 청진동 상업용건물 사업장이 올 11월, 6150억원 규모 롯데건설의 독산동 업무시설 사업장이 올 11월에 만기를 맞습니다.
또 SK(003600)건설은 오는 6월 판교 사업장 관련 1330억원의 PF 대출금을 차환, 또는 연기해야 하고 9월에도 부산 오륙도 2300억원과 수원 1080억원의 만기를 해결해야 합니다.
문제는 이들 사업장 대부분이 토지를 매입한 뒤 수년째 이자만 물고 있다는 점입니다.
재무상태가 비교적 우량한 10대 건설사들의 PF는 대부분 차환 방식으로 만기를 연장할 가능 성이 높지만, 유동성 리스크를 키우면서 위기상황을 초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데일리 이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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