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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1위 자리를 놓고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의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BMW는 지난해 8년 만에 연간 수입차 최다 판매를 기록하며 1위 자리에 오른 바 있다. 이어 올해 3월까지도 월간 신규등록 최다 브랜드 자리를 유지하다, 지난 4월 메르세데스-벤츠에 자리를 잠시 내줬다. 그러다 지난달 BMW가 6240대를, 메르세데스-벤츠가 5947대를 각각 판매하며 BMW가 1위를 재탈환했다.
양 사는 한국 시장에 인기 모델 신차를 공급하며 판매량 제고를 노리고 있다. BMW는 지난해 11월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5시리즈 신차를 공개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1월 국내 시장 ‘맞춤형’ E-클래스 11세대 완전변경 모델을 선보이며 큰 관심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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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의 호응도 높은 편이다. 지난 3월 테슬라는 총 5934대의 모델 Y를 판매했고, 지난달에는 테슬라 모델 3를 3542대 판매하며 각각 ‘베스트셀링’ 차에 이름을 올렸다.
연초부터 볼보와 렉서스는 한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1월에는 렉서스가 998대로 볼보(965대)를 앞섰지만 2월에는 볼보가 961대로 렉서스(919대)를 다시 앞지르는 양상을 보이면서다. 3월에는 렉서스가 1218대, 볼보가 1081대를 기록했던 반면 4~5월에는 볼보가 판매량을 소폭 늘리며 다시 한 번 순위가 바뀌었다.
수입차 업계의 판매량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면서 마케팅 역시 달아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판매량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사실 전 브랜드가 굉장히 신경쓰고 있다”며 “앞으로 신차 출시가 이어지고 물류 상황도 개선되면 순위 경쟁이 거세질 것”이라고 했다.
최근 수입차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 시장은 위축된 상태다. 1~5월 수입 승용차 누적 신규등록 대수는 총 10만352대로 전년 동기(10만3933대)보다 3.4% 감소했다. 국내 완성차 5개사는 지난달 10.3% 감소한 11만6552대의 차를 국내 시장에서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