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엔화. 한때 146엔대 후반 '뚝'…"美금리인하 전망 강화 영향"

연준 이사 "추가 긴축 불필요"…달러대비 엔화 강세
美 10년물 금리하락→미일 장기금리 격차 축소 기대↑
147엔대 초반 거래중…한때 146엔대 후반까지 하락
  • 등록 2023-11-29 오후 4:10:20

    수정 2023-11-29 오후 4:10:20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가 급등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사진=AFP)


29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장중 한 때 146엔대 후반으로 하락(엔화가치는 상승)해 지난 9월 중순 이후 두 달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날 오전 148엔대 후반에서 거래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하루 만에 2엔 가량 급락한 것이다. 이날 오후 4시 현재는 147.16엔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연준 내 대표 매파(통화긴축 선호) 인사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기준금리를 더 올릴 필요가 없다고 밝힌 데 이어 금리인하 가능성까지 시사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전일대비 0.04%포인트 하락한 4.35%로 떨어졌고, 미일 장기금리 격차가 축소 기대로 엔화 매입·달러 매도 수요가 증가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가 지난 8월 중순 이후 약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미쓰비시UFJ은행의 이노 테츠히로 수석 애널리스트는 월러 이사의 연설에 대해 “큰 서프라이즈였다”며 “시장에서 조기 금리인하 전환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강해졌다”고 말했다. 미즈호 증권의 야마모토 마사후미 수석 외환 전략가는 “12월 이후에도 미국 (물가 관련) 경제지표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어 달러당 145엔대까지 엔고가 진행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30일엔 연준이 중시하는 10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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