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가 내년 한국에서 열릴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유치에 나섰다.
인천시는 4박6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 중인 유정복 시장이 11일(현지 시각)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참석해 차기 대회 인천 유치 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 유정복(왼쪽서 2번째) 인천시장이 11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기업전시회 개막식에서 이기철(왼쪽서 5번째) 재외동포청장 등 내빈과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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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개막식과 인천 홍보관, 환영 만찬 등에 참가한 유정복 시장은 세계 각국의 한인 경제인들을 만나 내년 대회의 인천 개최 의사를 밝히고 협력을 요청했다.
유 시장은 이 자리에서 “경제자유구역, 국제공항과 항만 그리고 재외동포청을 품은 인천이야말로 세계 한상들의 경제활동 거점도시로 차기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개최 최적지이다”며 “한상네트워크가 인천을 중심으로 자리 잡고 해외 자본을 유치하면 인천은 세계 10대 도시, 세계 초일류 도시로 도약할 것이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또 인천의 투자 환경, 법률 지원, 세제 혜택, 투자 기반시설(인프라) 정보 등 비즈니스 환경을 소개했다.
대회장에 마련된 인천 홍보관에는 미용, 주방용품, 식품, 전자, 건축재 등 다양한 분야의 인천기업 20여곳이 참가해 세계 한인 바이어, 현지 대형 유통 바이어, 무역상사 등과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한편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세계한상(韓商)대회의 새로운 명칭이다. 세계한상대회는 한민족 경제인의 결집을 위해 중국 화교기업인들의 세계화상대회를 벤치마킹해 2002년 발족했다. 기존 국내에서만 열린 세계한상대회는 올해부터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로 명칭을 바꾸고 해외로 개최지를 확대해 국내와 해외에서 번갈아 가며 개최한다.
14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는 재외동포청과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재외동포 경제단체가 주최했다. 한·미 양국 정부 기관뿐만 아니라 국내를 포함해 전 세계 50여개국 3000여명이 참가하고 관람객 3만명이 참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