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별로는 이날 은행 섹터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국제신용평가사 S&P 글로벌마저 코메리카, 어소시에이트뱅코프, 키코프 등 중소은행들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데다 신용카드 연체율이 급증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한편 이달 들어 주식형 ETF에서 자금이 순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형 ETF에서의 월별 순유출은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이다. 스트래티가스의 토드 손 ETF 전략가는 “자금흐름은 지금 증시 조정이 단순히 계절적 약세가 아닐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찰스슈왑(SCHW, 56.46, -4.95%)
미국의 증권 중개 및 투자은행 찰스슈왑 주가가 5% 가까이 하락했다.
이날 찰스슈왑은 연간 5억달러 규모의 비용절감을 위해 인력 구조조정과 일부 사무실을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구조조정 비용 약 4억~5억달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찰스슈왑은 또 채권 발행(선순위 무담보 채권)을 통해 자금조달에 나설 계획이다. 발행 규모는 23억5000만달러 수준일 것으로 알려졌다.
로우스 컴퍼니(LOW, 225.74, 3.75%)
로우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9.2% 감소한 250억달러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동일점포매출 성장률은 -1.6%로 예상치 -2.6%보다 양호했다. 주당순이익(EPS)은 전년대비 2.6% 감소한 4.56달러로 예상치 4.47달러를 웃돌았다.
회사 측은 “목재가격 하락과 DIY(Do It Yourself) 부문 부진을 계절적 효과(성수기)와 온라인 판매 성장이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메이시스(M, 12.66, -14.05%)
백화점 운영 기업 메이시스 주가가 14%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메이시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8% 감소한 51억3000만달러로 예상치 50억7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오프라인 매장과 디지털 매출 모두 각각 8%, 10% 감소했다. 조정 EPS는 0.26달러로 전년대비 74%나 급감했다. 다만 예상치 0.14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총마진은 전년동기 38.9%에서 38.1%로 하락했다.
딕스 스포팅 굿즈(DKS, 111.53, -24.15%)
스포츠 용품 소매점 딕스 스포팅 주가가 24% 폭락했다. 2분기 실적이 3년 만에 처음으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기 때문이다.
딕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3.6% 증가한 32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예상치 32억4000만달러에 조금 못 미치는 규모다. 동일점포 매출 성장률도 1.8%에 그쳐 예상치 2.7%보다 낮았다. EPS는 전년대비 13% 감소한 2.82달러로 예상치 3.81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심각한 어닝 쇼크 수준.
이어 연간 EPS 가이던스를 종전 12.9~13.8달러에서 11.3~12.1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시장 예상치는 13.5달러에 형성돼 있다.
회사 측은 “재고 정리를 위한 할인 판매와 조직적 절도 피해로 실적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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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3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