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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25일(현지시간) 석유 공급을 둘러싼 미국과 분쟁에서 ‘어른(maturer guys)’처럼 행동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사우디는 누구 편이냐’는 질문을 계속 듣고 있다며, “우리는 사우디 국민 편이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미국과 사우디의 대립은 사우디가 주도하고 있는 OPEC+가 미국의 증산 요청에도 다음달부터 하루 200만배럴을 감산하기로 결정을 내리면서 촉발됐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물가 안정에 힘을 쏟고 있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8월 사우디 방문시 증산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사우디의 감산 결정에 즉각 반발하며 양국 관계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미국은 사우디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관계 재검토 절차와 사우디와의 관계를 어떻게 가져갈지에 대해 전략적으로 사고할 것”이라며 “시간을 두고 의회 양당, 파트너 및 동맹, 사우디와 시간을 갖고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