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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외부 전문가들을 대거 영업, 콘텐츠 기획 및 제작 역량을 키워 하반기부터 콘텐츠 사업 부문의 매출 확대를 본격화하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내걸었다.
콘텐츠에 팬덤 커뮤니티 접목, 구독형으로
“LG유플러스에 ‘창작의 DNA’를 심겠습니다.”
28일 열린 LG유플러스의 4분기 및 연간 실적 컨퍼런스 콜에 처음으로 참석한 이덕재 최고콘텐츠책임자(CCO)가 자신 있게 외친 말이다.
이 CCO는 약 26년간 방송제작, 콘텐츠 사업 전략과 운영을 이끈 미디어 콘텐츠 분야 전문가다. tvN 본부장을 거쳐 J ENM 미디어 콘텐츠부문 대표, CJ ENM 아메리카 대표를 역임했고, 최근에는 포디리플레이(4DREPLAY)에서 콘텐츠 본부장을 맡아 영상 기술과 결합한 신규 콘텐츠 제작을 주도하다 이달 초 LG유플러스로 합류했다.
이 CCO는 “지금 하고 있는 아이돌, 스포츠, 키즈 콘텐츠를 더 고도화하는 동시에, 팬덤 기반 커뮤니티를 장착해서 시청자를 넘어 팬덤을 만들어 구독형 서비스로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콘텐츠 관련 분야 전문가를 대거 영입해 이 CCO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플랫폼사업단 인력 운영규모를 전년 대비 150% 늘린다는 계획이다.
올해 서비스수익 5% 성장 목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 13조8511억원, 영업이익 9790억원 기록했다. 창사 이래 연간 최대 영업이익이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10.5% 증가했다.
영업 수익에서 단말 수익을 제외한 서비스수익은 전년대비 4.5% 늘어난 11조678억원이다.
연간 기준 무선 수익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6조547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가입자도 전년 대비 8% 성장했다. 무선통신(MNO)과 MVNO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자 수는 1798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5G 가입자는 2020년에 비해 약 67.9% 늘어난 462만6000명을 기록했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고객은 40.5% 비중을 차지했다. MVNO 가입자는 전년 대비 49.1% 늘어난 283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비통신 신사업 매출 확대 가속화
IPTV, 초고속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과 스마트팩토리, IDC 등 기업 인프라 사업도 안정적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스마트홈 부문은 IPTV와 초고속인터넷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 대비 9.5% 상승한 2조2037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기업 대상 신사업과 IDC, 회선 사업을 포함한 기업 인프라 사업 수익은 전년 대비 10.7% 성장한 1조4926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비통신 신사업 부문의 매출 확대를 본격화한다는 목표다. 신사업 분야에서 지난해 ‘자율주행 빅데이터 관제센터’ ‘5G 스마트항만’ 등을 구축하며 B2B 신사업 레퍼런스를 확대하고 있다.
또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해 10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및 중간 배당 제도도 도입했다. 올해부터는 배당 성향을 별도 당기 순이익의 30% 이상에서 40% 이상으로 상향하며 주주 환원 정책을 지속 보강할 계획이다.
이혁주 CFO는 “지난해 고객 중심 경영으로 질적 성장을 도모한 결과 전체 사업 영역의 고른 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가입자에게 차별화된 이용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통신·비통신 사업 성장을 위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