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대만서 '하나머니' 첫 해외결제 서비스 시작

  • 등록 2019-04-24 오후 2:14:56

    수정 2019-04-25 오전 7:39:30

23일 하나금융그룹의 글로벌 로열티 네트워크(GLN) 대만 파트너사 타이신 금융그룹 사옥에서 열린 ‘하나멤버스 대만결제 시범서비스’ 출범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쟝쏭쩐 에버리치 부총경리, 쉬에동또우 패밀리마트 대표,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우동량 타이신금융그룹 회장, 황쓰웨이 RT마트 재무총재, 우씬창 신광미츠코시 백화점 부총경리, 최동천 마스터카드 지역총괄대표.(사진=하나금융 제공)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국내 최초로 대만 현지에서 전자지급수단 해외결제 서비스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하나멤버스를 이용하는 KEB하나은행과 하나카드 고객들은 대만 방문 시 별도로 환전을 하지 않아도 전자지급수단 ‘하나머니’로 현지 최대 면세점 에버리치(Everrich)와 전통시장, 자판기 등 주요 가맹점에서 1회 600달러(한화 약 69만원)까지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향후 대만 최대 편의점 패밀리마트(Family Mart), 대형 할인마트 RT Mart, 신광미츠코시 백화점, 택시 조합 대만 대차대 등으로 서비스가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 서비스는 기획재정부가 올 초 ‘외국환 거래법’ 개정을 통한 ‘선불 전자지급수단의 해외결제’ 허용하고 금융위원회가 핀테크 기업의 해외결제를 허용하는 ‘금융결제 인프라 혁신 방안’ 등이 바탕이 된 성과물이라고 하나금융은 설명했다.

하나금융은 이번 대만에서 시범서비스를 시작으로 태국·일본·베트남 등으로 글로벌 로열티 네트워크(GLN) 사업을 본격 확대하고 해외 고객들도 이용할 수 있는 글로벌 간 서비스(Global to Global)도 조만간 시행할 방침이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앞으로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 계신 고객들도 GLN 통합 플랫폼 내에서 쉽고 편리하게 온·오프라인 해외 모바일결제, 송금, ATM 인출 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하나금융은 GLN 사업을 통해 국내 최초로 한국 주도의 글로벌 페이먼트 허브(Global Payment Hub)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준성 KEB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은 “이같은 글로벌 비즈니스를 통해 하나금융그룹 뿐 아니라 국내 핀테크 기업들도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로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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