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은행 총재 "외환시장 개입 줄이겠다"(종합)

저우샤오촨 "위안화 유연성 높이고 개입은 축소"
러우지웨이 재정부장 "손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
  • 등록 2014-07-10 오후 2:38:41

    수정 2014-07-10 오후 3:22:28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앞으로 위안화 환율의 유연성을 더 높이고 외환시장 개입은 줄이겠다”고 10일 밝혔다.

저우 총재는 이날 미국과 중국간 제6차 전략경제대화 이틀째 고위급 회동에서 “외환시장에 대한 개혁 방향성은 분명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위안화 가치의 추가 절상과 시장 개입 축소를 주장하는 미국측 요구에 대한 화답으로 풀이된다.

그는 “위안화 가치를 결정하는데 있어서 시장의 역할을 더 크게 할 것이며 위안화 환율이 변동할 수 있는 폭을 더 크게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월 인민은행은 거의 2년만에 처음으로 위안화 환율 변동성을 종전 1%에서 2배나 확대된 2%로 조정한 바 있다.

이어 “이같은 목표가 달성되고 여건이 준비된다면 우리는 외환시장에서의 개입도 크게 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저우 총재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는 상당 기간 외환시장 개입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러우지웨이(樓繼偉) 중국 재정부장은 “위안화 가치에 대한 미국측 우려를 이해한다”고 언급하면서도 “그러나 경제가 불안정하고 대외자본 유입도 비정상적으로 큰 만큼 당국이 손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저우 총재는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여전히 추가적인 몇몇 조치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부동산시장보다는 거시경제와 물가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정책을 펴고 있지만, 부동산시장 추세를 판단하는데 있어서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금리 자유화는 기존 스케줄대로 추진하겠다고 재차 확인한 뒤 “이를 마무리한 뒤 시장 중심의 금리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단기, 중기적인 정책수단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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