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화성 공장서 불산 누출 사고..1명 사망

27일 오후 1시경 공급장치 이상 파악
수리 작업인 1명 사망.."극히 소량 유출"
  • 등록 2013-01-28 오후 7:23:01

    수정 2013-01-29 오전 8:09:56

[이데일리 임일곤 이지현 기자] 경기도 화성의 삼성전자(005930) 반도체 공장에서 불산 가스가 유출, 삼성전자 협력사 직원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삼성전자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30분경 화성사업장 11라인 외부에 있는 ‘화학물질중앙 공급시설’에서 불화수소희석액 공급 장치에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관리 운영사인 STI서비스사는 이날 오후 11시부터 수리를 시작해 다음날 새벽 4시46분경에 수리를 완료했다.

수리 작업에 참가한 STI서비스사 소속 박모씨는 이날 아침 7시30분경 목과 가슴의 통증을 호소, 병원 이송했으나 사망했다. 삼성전자는 함께 작업했던 4명의 직원들은 병원에 이송, 치료 후 완쾌해 퇴원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측은 이번 사고로 누출된 불화수소희석액은 2~3리터(ℓ)로 극히 소량이며, 유출 시 폐수처리장으로 자동 이송되는 구조이므로 사외로 유출될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고원인을 조사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측은 28일 오후 3시경 불산 유출 사고를 경기도청에 신고했다.

불산은 반도체를 제조할 때 생기는 불순물을 제거하는 물질로 인체에 치명적이다. 지난해 9월 경북 구미와 올해 1월 충북 충주에서도 불산가스가 누출돼 큰 피해로 이어졌다.

화성소방서 관계자는 “사고가 27일 발생해 삼성전자측에서 자체 진화 후 28일 오후 신고해 왔다”며 “현재 상황 조사 중이어서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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