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7시53분 현재 다우 선물은 전일대비 변동이 없는 1만557.00을, 나스닥 선물은 3.50포인트 오른 1870.50을, S&P500 선물은 1.70포인트 상승한 1135.70을 각각 기록중이다.
앞서 전일 뉴욕 증시는 중국의 긴축 가능성과 IBM 등 기업들의 실적 실망감을 반영하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후 발표된 중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0.7%를 기록함에 따라 중국이 조기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됐다.
다만 기업들의 실적은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개장 전 실적을 내놓은 제록스, 피프스서드, 레그메이슨 등은 월가의 예상치를 웃도는 결과를 보여줬다.
이밖에 골드만삭스, 키코프, PNC뱅크 등 주요 금융사들이 실적을 내놓는다. 컨티넨털레어라인스, 사우스웨스트에어라인스, 제록스 등의 실적도 주목된다.
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오전 11시40분 금융사들의 위험 감수를 강력하게 제한하는 내용의 연설을 가질 예정이다.
◇ 중국 고성장세 확인..긴축 우려 고조
중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10.7% 증가하며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 3분기 기록한 8.9%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연간 성장률도 8.7%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8.5%)를 웃돌았다. 지난 2008년의 성장세(연간 9.6%)에는 못미치지만 중국의 경기확장세가 가팔라지고 있음을 확인시켜줬다.
물가도 들썩이고 있다. 12월 소비자물가(CPI)는 1.9%를 기록해 2개월 연속 상승했고, 생산자물가지수(PPI)도 1.7% 증가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등 12월 경제지표들은 일제히 경기확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 기업 실적 예상치 상회
개장 정 발표된 기업 실적은 월가의 예상치를 상회하며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제록스는 4분기 주당순이익 20센트를 기록하고, 연간 실적 전망을 상향한 효과로 개장 전 거래에서 3% 넘게 올랐다.
피프스서드는 4분기 손실이 축소된 것을 호재로 반영하며 6% 넘게 상승했다.
전일 장 마감 후에도 기업들의 실적 개선 소식이 이어졌다. 이베이, 스타벅스, 시게이트테크놀러지 등이 월가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