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 환율 급등에 660선 '뚝'…정치 리스크에 떠난 외국인

개인 ‘사자’ vs 외국인·기관 ‘팔자’
탄핵 정국 속 환율 급등에 약세
업종별 하락 우위… 오락·문화 4%↓
"급락 원인은 환율…정치적 불안 계속"
  • 등록 2024-12-27 오후 3:44:06

    수정 2024-12-27 오후 3:44:06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1% 넘게 떨어진 채 장을 마감했다. 정치적 불확실성에 원·달러 환율, 1480원 넘어서면서다.

2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67포인트(1.43%) 내린 665.97에 거래 중이다. 670선에서 보합권 움직임을 보이던 코스닥은 환율이 오르면서 급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5원 넘게 급등하며 1480원을 넘어섰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급락은 원·달러 환율의 급등 탓”이라며 “국내 정치 불안은 탄핵 소추안 가결 이후에도 정치권의 교착상태로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159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8억원, 1255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59억원 매도우위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다. 오락·문화와 기타제조는 4% 넘게 떨어졌고, 음식료·담배는 3%대 하락했다. 건설과 금융, IT 서비스, 화학 등도 2% 넘게 떨어지면서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 우위다. 알테오젠(196170)은 0.17%대 하락했고, 4% 강세를 보였던 신성델타테크(065350)는 상승 폭을 모두 반납하고 3.78% 하락했다. 이밖에 리가켐바이오(141080)와 삼천당제약(000250), 셀트리온제약(068760) 등도 4%대 떨어졌다. 반면 HLB(028300)는 6.52%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에서 거래량은 7억9457만주, 거래대금은 6조136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5개를 포함 347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2개를 포함 1287개 종목이 하락했다. 7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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