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금융당국이 17일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활용하려는 핀테크 기업들을 만나 금융 규제 관련 의견을 청취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핀테크지원센터는 12일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을지로 본점에서 2024년 제12회 찾아가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금융규제 샌드박스와 지원사업을 소개하고, 참여 핀테크 기업의 발표와 문의가 이뤄졌다. 금융당국과 핀테크지원센터의 답변 및 컨설팅도 제공됐다.
간담회는 당초 샌드박스 신청이나 금융규제 관련 질문에 금융위 등이 다하는 방식으로 운영됐으나 회차를 거듭하며 금융당국, 한국핀테크지원센터와 핀테크 기업 간 대화가 오가는 행사로 발전했다. 2023년부터 총 22회에 걸쳐 간담회를 열었으며 참석한 기업은 150여개에 이른다.
이번 간담회는 올해 마지막 간담회로 IBK기업은행 퍼스트랩(1st lab)이 제공하는 보육 공간에 입주해있거나 보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력이 있는 더치트, 디렉셔널, 리턴제로, 샐러리파이, 엔에이치앤두레이, 페어리 등 핀테크 기업 6개사가 참석했다.
참여 기업들은 통화 이력 정보 기반의 대안신용평가, 블록체인 기반 주식대차거래 플랫폼, 최적의 결제수단 추천을 위한 결제 비서 서비스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준비 중이다.
참여 기업들은 자신들이 준비 중인 서비스를 시장에 출시하기 위해 준수해야 하는 규제의 세부 내용과 샌드박스 제도의 향후 운영 방향, 지난 8월 발표된 ‘금융분야 망분리 개선 로드맵’ 등에 대해 문의했다.
금융위 등은 간담회 때 나온 질의에 대해 현장에서 궁금증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은 경우, 간담회 종료 후 내부적인 검토를 거쳐 답변을 제공하거나 한국핀테크지원센터의 컨설팅을 통해 후속조치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