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 추계예대와 'Art in Science' 전시회 개최

참여 작가 15인 작품 전시···'조망효과'에 주목
  • 등록 2024-10-31 오전 9:16:23

    수정 2024-10-31 오전 9:16:23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과 예술이 만나 탄생한 작품들을 감상할 기회가 마련됐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대전 도룡동 IBS 과학문화센터 1층 전시관에서 ‘제7회 IBS Art in Science’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와 함께 12월 11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중학동 아트코리아랩에서 ‘Art in Science 서울 전시회’도 연다.

‘7회 Art in Science 포스터’.(자료=기초과학연구원)
IBS의 과학문화 행사인 ‘Art in Science’는 과학자들이 연구 과정에서 포착한 경이로운 순간과 경험을 대중과 공유하자는 목표에서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됐다. 이번 전시회는 특별히 추계예술대와 함께 마련했다.

전시 제목인 ‘우주에서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시인, 소설가이자 극작가인 마욜린 판 헤임스트라의 제목에서 유래했다. 그가 책에서 강조한 ‘조망효과(우주를 탐험하고 온 우주인들에게 보이는 심리적 변화)’에 주목했다. 같은 사실이라도 보는 관점과 대상, 주체 간 위상에 따라 의미와 가치가 달라지는 부분을 강조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15명(팀)의 작가는 예술가의 관점에서 과학적 사실에 접근하고 저마다의 조망 효과를 작품으로 만들었다. 작가들은 IBS의 지하실험실인 ‘예미랩’, 기후물리 연구단, 양자나노과학 연구단 등 과학자들의 연구 현장을 체험하고, 연구자와 소통하며 조망 효과를 경험했다.

전시회는 예술과 과학 각 분야의 세계가 상호보완적인 관계가 되는 현상을 은유하는 세 개의 대주제(리서치, 키네틱, 디지털)과 여섯 개의 소주제(아카이브, 공동의 방식, 서사의 흔적, 경계의 초월, 무리 짓기, 안과 밖의 조우)로 구성된다. 전시 입구에 설치된 아카이브에는 IBS 연구단 실험실 투어, 연구자와 예술가 간 소통 등 현장 모습을 담았다.

노도영 IBS 원장은 “이번 전시는 다른 영역의 시선에서 바라본 과학의 가치와 철학을 대중과 나눈다”며 “전시관을 방문한 관객들이 과학과 예술의 세계를 넘나들며 감상하는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IBS 과학문화센터 전시관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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