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대동병원(병원장 이광재)는 지난 26일 제주시 구좌체육공원에서 실시한 ‘제주 방사능테러대응 관계기관 합동훈련’에 참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원자력안전위원회, 경찰청, 국가정보원이 합동 주최한 이번 훈련에는 대동병원을 포함한 방사선비상진료기관 15개 및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KINAC), 한국원자력의학원(KIRAMS), 제주도청, 제주경찰청, 제주소방본부, 영산강유역 환경청, 해병대 9여단 등 총 25개 기관에서 2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훈련은 국제적 관광도시인 제주특별차지도로 선정해 국제 스포츠대회 현장에서 드론을 활용한 행사 부스 폭발, 미상 액체 살포, 추가 폭발물 및 화생방 테러 물질 의심 물체 발견 등의 비상 상황을 가정해 기관별 대응 훈련을 진행했다.
대동병원은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박주연, 응급의학과 전문의 배병관 및 간호사, 방사선사, 행정 직원 등 총 7명이 참석해 방사능오염환자 비상진료 체계에 맞춰 방사능에 노출된 사람들의 응급처치 등을 훈련했다.
대동병원 지역응급의료센터 배병관 과장(응급의학과 전문의)은 “방사능 테러로 인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외상이나 어지럼증, 호흡곤란, 두근거림 등을 호소하는 다수의 환자들의 응급처치 훈련을 통해 비상진료 역량을 점검할 수 있었다“라며 ”부산 역시 국제적 관광도시로써 이번 훈련을 통해 잠재적 위협을 대비하며 지역민, 관광객 등의 안전을 도모 및 대응력 강화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