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도심 단절' 철도 지하화 추진…광역급행열차도 도입

국민의힘 '4호 공약'은 구도심 개발
구도심엔 편의시설 집합된 '15분 생활권'으로
  • 등록 2024-01-31 오후 4:00:00

    수정 2024-01-31 오후 4:00:00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국민의힘이 31일 네 번째 총선 공약으로 구도심 개발을 위한 철도 지하화를 약속했다. 전국 주요 권역에 광역급행열차도 도입해 광역권을 ‘1시간 생활권’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는 이날 경기 수원 장안구를 방문해 전국 주요 도시의 도심 단절을 초래하는 철도 지하화를 추진하고 철도 상부공간과 주변 부지를 활용해 통합개발을 시도하겠다는 총선 4호 공약을 발표했다.

한동훈(오른쪽에서 네 번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2대 총선 공약개발본부 출범식’에서 ‘정책 주문, 배송 프로젝트’를 상징하는 택배상자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철도 지하화는 윤석열 정부의 교통 분야 핵심 국정과제다.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철도 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이 통과되며 철도 지하화와 관련한 법적 근거도 마련됐다.

국민의힘은 현재 지상으로 열차가 다니면서 도심이 단절되고 고립 지역이 만들어져 상습 정체 구간이 발생한다는 데 주목했다. 철도를 지하화함으로써 만들어지는 부지엔 각 도시 상황에 맞게 환승 거점, 중심업무지구, 유통 거점, 도심 녹지지역 등으로 특화 개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은 광역급행철도를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 주요 권역에 도입해 광역권을 1시간 생활권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낡고 오래된 구도심은 공원과 직장, 주거, 편의시설 등을 15분 안에 움직일 수 있는 ‘15분 생활권’으로 만든다는 목표다. 전국 주요 도시엔 복합 문화·스포츠 공간 조성을 지원해 국민 누구나 다양한 문화생활과 스포츠 활동, 쇼핑과 식사까지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한다.

국민의힘은 개별 지역 도시의 경쟁력을 향상시켜 지역 격차를 해소하는 것을 넘어 지역 주민 간 삶의 질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공약을 추가로 배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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