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원 전 지사는 개인 페이스북에 ‘이재명은 합니다. 대장동 개발 설계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법을 잘 아는 변호사 출신 ‘법꾸라지 설계자’의 위험성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의 민영 개발을 찬성했다는 증거와 증언들이 쏟아지고 있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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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모든 의혹의 점은 이재명 후보를 가리키고 있다”면서 “이재명 성남시장 후보 시절 10대 공약에는 대장동을 비롯한 도시 개발을 ‘민영 개발 우선’이라고 공약한 바도 있는데, 누구보다 ‘민영 개발을 사랑한 이재명 후보’가 아닌지요”라고 반문하며 이 지사에게 특검을 받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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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진행된 대선경선 후보 12차 TV 토론회에서 이 지사는 “대장동 이슈, 민주당에 호재인가”라는 질문에 “공공개발을 막고 민간개발이 100% 이익을 취하려고 했던 세력이 국민의힘이고, 그 공공개발을 해보겠다고 5년을 싸운 게 저 이재명”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지사는 6일 열린민주당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대장동 비리의 설계자는 이재명”이라는 야권 주장에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민간개발업자들과 유착된 것도, 일부 사업권을 가진 이들과 개발이익을 나눈 것도 국민의힘”이라며 “저는 도둑들(국민의힘)로부터 뺏어오는 설계를 한 것이고, 나머지 도둑의 분배·설계는 국민의힘이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7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전국철거민협의회중앙회(전철협)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경기지사를 고발한 사건을 대검찰청에 이첩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