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제넥신은 자궁경부암 치료제 신약으로 개발 중인 ‘GX-188E’와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병용 임상 2상 중간 결과, 5명의 환자가 목표병변이 소실된 완전관해(CR)를 보였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중간 결과가 담긴 초록은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1)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9일(현지시간) 오후 5시 공개됐다.
| (사진=제넥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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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넥신(095700)은 현재 HPV 16형 또는 18형에 감염된 말기 재발성·진행성 자궁경부암 환자 48명의 유효성 평가군을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5명의 환자가 목표병변이 소실된 완전관해(CR)를 보였고, 10명의 환자가 목표병변의 크기가 30% 이상 감소하는 부분관해(PR)를 보였다.
제넥신에 따르면 전체 환자 대상 GX-188E와 키트루다 병용군의 객관적 반응률(ORR)은 31.3%였으며, 자궁경부암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PD-L1 양성이면서 HPV 16번을 가진 편평세포암 환자군에서는 ORR이 48%였다.
무진행생존기간(PFS)은 4.1개월, 전체생존기간(OS)은 16.7개월로 키트루다 단독 임상보다 결과보다 기간이 길어졌다. 또 임상에 참여한 52명 중 17명의 환자에게 가벼운 약물 이상반응이 나타났다. 중증 이상의 이상 반응을 보인 환자는 2명이었다.
한편 GX-188E는 글로벌 항암신약 개발을 지원하는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과 공동개발 중인 과제다. 제넥신은 국내에서 환자 60명을 목표로 임상 2상을 수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