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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젤’의 알브레히트, ‘잠자는 숲속의 미녀’의 데지레 왕자, ‘해적’의 콘라드 등 주역과 ‘말괄량이 길들이기’의 루첸시오, ‘스파르타쿠스’의 크랏수스, ‘마타 하리’의 니진스키 등 연기력과 테크닉을 두루 갖춘 역할을 소화하며 영역을 넓혀왔다.
‘백조의 호수’의 지그프리트 왕자, ‘마타 하리’의 마슬로프, ‘지젤’의 알브레히트, ‘안나 카레니나’의 브론스키 등 다양한 작품에서 주역을 맡았다. 활약에 힘입어 발레단 입단 5년 만에 수석무용수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강수진 국립발레단장은 “허서명은 모든 작품에서 본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는 무용수로 항상 안정적이고 흐트러짐 없는 무대를 보며 더 많은 기회를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박종석 또한 꾸준한 연습과 노력으로 테크닉과 연기력 모든 방면에서 최고의 기량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승급 이유를 밝혔다. 또한 “두 무용수의 승급이 본인 개인만의 영예가 아니라 국립발레단의 전체적인 기량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여 년간 국립발레단 무용수로 활동해온 수석무용수 이영철은 올해부터 발레마스터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한다. 이영철은 “발레단에서 생활하고 무대를 서며 배운 모든 것들, 춤에 관해 연구하고 경험한 다양한 노하우들을 후배들에게 빠짐없이 전하는 선배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