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4300억 투자 폴란드 공장 건설…SK아이이소재에 힘싣는다

  • 등록 2019-03-27 오후 12:20:34

    수정 2019-03-27 오후 12:20:34

SK이노베이션 증평 분리막 공장 전경.SK이노베이션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다음달 1일 소재사업을 분사·설립하는 SK아이이(IE)소재(가칭)의 독자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외 투자 확대에 나섰다. SK아이이소재가 맡게 될 주력 사업인 LiBS(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 관련 폴란드에서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현재 국내 건설 중인 FCW 공장 역시 향후 증설을 고려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폴란드 실롱스에 약 3억4000만㎡ 규모 분리막 생산공장을 건설한다고 27일 밝혔다. 투자금액은 약 3억3500만유로(폴란드 정부 발표 기준, 한화 약 4300억원) 수준으로, 올해 3분기 착공해 2021년 3분기 양산을 목표하고 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수요증가를 현지에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중국 장쑤성 창저우에 폴란드 공장과 유사한 규모의 첫 해외 분리막 공장을 건설 중에 있다. 이번 폴란드 공장 건설 추진에 따라 중국과 유럽에 각각 글로벌 생산 거점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양 국가를 생산거점으로 지목한 것은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생산과 관련 배터리 및 관련 소재들을 주로 현지에서 조달하는 시장 특성을 고려한 행보로 풀이된다.

분리막 관련 국내 투자 역시 현재진행형이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충북 증평공장에 11기의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으며, 올 11월경 완공을 목표로 2기의 생산라인을 확충하고 있다. 증평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생산량은 현재 3.6억㎡에서 총 5.3억㎡로 증가하게 된다. 이와 함께 중국과 폴란드 공장이 완공되면 SK이노베이션 분리막 연간 총 생산량은 약 12.1억㎡로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외 생산거점 확대를 통해 분사 이후 SK이노베이션 소재사업의 전세계 습식 LiBS 시장 1위를 향한 도전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증평공장 완공을 통해 습식 분리막 세계시장 2위 사업자로서의 시장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될 전망”이라며 “중국과 폴란드 공장 등 글로벌 생산거점 확대까지 더하면 분사 이후 SK이노베이션 소재사업은 전세계 습식 분리막 시장 1위를 향한 도전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SK아이이소재의 또 다른 주력 사업인 FCW와 관련 생산공장도 건설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충북 증평공장 내 약 400억원을 투자해 오는 10월 상업 가동을 목표로 FCW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다. 향후 급격한 시장 확대를 감안해 2공장 증설도 추진할 예정이다. FCW는 SK이노베이션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용 유연기판 브랜드 명이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접히거나(Foldable), 휘어지는(Flexible), 둥글게 말 수 있는(Rollable) 디스플레이용 소재로, 폴더플 폰의 핵심 소재로 꼽힌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소재사업 분사는 배터리, 폴더플폰, 전장 분야 등 전세계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소재분야의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높은 수준의 기술력과 적극적인 시장공략을 통해 소재 시장 확대에 적기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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