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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업계에 따르면 후지모토 아키히로 일본 미니스톱 사장 등 이온그룹 관계자들은 지난 26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회동을 갖고 미니스톱 ‘매각 철회’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온그롭은 미니스톱의 지분 76.06%를 보유한 대주주다.
심관섭 한국미니스톱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월례 화상회의를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국내 파트너사를 찾아왔지만 결국 조건이 성립되지 않았다”며 매각중단을 임직원들에게 알렸다.
이 중 롯데가 최고가인 4000억원대 중반 금액을 입찰가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두 곳은 3000억원대를 제시했다. 이온그룹 측은 신세계 측에 추가 가격 인상을 요구했지만 신세계가 이를 거절했다. 이에 따라 롯데가 미니스톱의 유력한 인수 후보자로 떠올랐다.
업계에서는 편의점 근접출점 금지 등으로 미니스톱의 몸값이 상승했고 이에 매각가를 더 올리고자 했던 이온그룹과 롯데그룹이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결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신규 출점 규제로 미니스톱의 가치가 높아졌다”며 “이에 이온그룹이 현재 매각가보다 높은 가격에 매각하고자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