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섭 "朴, `7시간` 노셔도 된다"..충격받은 대통령의 일탈은?

  • 등록 2016-12-05 오후 2:01:51

    수정 2016-12-05 오후 2:08:47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정유섭 새누리당 의원의 ‘박근혜 대통령 세월호 7시간’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정유섭 의원은 5일 오전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대통령은 노셔도 된다. 7시간, 아무것도 안 해도 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현장 책임자만 임명을 잘 임명해주면 대통령은 그냥 노셔도 된다. 전두환 정권 때 경제가 왜 됐냐, 대통령이 관심 없으셔서 잘 된 거다. 김재익 수석이나 이런 사람들 잘 임명해서 된 거다. 임진왜란 때 선조가 전쟁하는 거 아니다. 이순신 장군이 전쟁하는 거다. 임명만 잘 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정유섭 새누리당 의원(사진=정유섭 의원 페이스북)
앞서 정 의원은 지난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최순실게이트 국정조사 특위위원으로 국민들에게 진상을 정확히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는 박근혜 대통령을 진짜 좋아했던 사람으로서 대통령의 일탈에 큰 충격을 받았다. 절대 해서는 안되는 일을 하셨다”며, “그래서 사건 초기 야당이 탄핵을 주저할 때 TV토론에 나가 헌법에 때라 탄핵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때 야당은 제 의견에 동의하지 않았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정 의원은 이어 “저는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대상이라는 생각에 지금도 변함이 없으며 탄핵표결하게 된다면 당연히 찬성할 것이다. 그러나 탄핵이 의결될 경우 황교안 총리가 대통령 권한 대행을 한다는 문제가 있고 헌법재판소의 심의가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불확실성이 있어 국정혼란의 끝을 예측할 수 없다. 그래서 야당이 추천하는 총리로 거국내각을 구성해서 국정을 안정시키고 대통령 퇴진의 로드맵을 마련하는 것이 국가를 위해서 바람직한 방향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정치인의 기분에 따라서 행동할 수 없다. 모든 대안을 놓고 최선을 찾아야 한다. 표창원 의원은 아무 확인도 없이 자의적 기준으로 탄핵 반대, 주저, 찬성을 분류해 놓았다. 이건 아주 악의적인 행위다. 표 의원은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 저는 이번 사건에서 대통령의 책임을 묻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그에 합당한 의견을 표출할 것이다. 국정조사도 열성적으로 할 것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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