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용산구, 다자녀 직원 우대 승진 시행

  • 등록 2016-02-12 오후 4:10:30

    수정 2016-02-12 오후 4:10:30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서울시 용산구는 올해 상반기 인사에서 다둥이 부모 3명이 ‘셋째아 양육 공무원’으로 우대를 받아 승진했다고 12일 밝혔다.

3남매를 키우고 있는 유은정 주무관(39·여)은 “2006년 9급으로 입사해 7급 승진까지 10년이 걸렸는데 육아휴직기간인 4년을 제외하면 실제 승진에는 6년이 걸린 셈”이라며 “동기들에 비해 크게 뒤쳐 지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는 다자녀 직원 우대 승진 외에도 인사담당자가 휴직 만료 전 육아휴직 공무원과 상담을 통해 가능한 희망부서로 복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직원 출산 시 첫째아 10만원, 둘째아 30만원, 셋째아 50만원 상당의 복지 포인트도 지급한다.

임신 12주 이내, 임신 후 36주 이상 여성공무원에 대해 휴식 또는 병원 진료 등에 이용할 수 있도록 특별휴가를 지급하고 직급이나 자녀 수와 상관없이 임신상태이거나 만 2세 이하 자녀를 키우고 있는 여성 공무원은 당직근무를 면제해주는 정책도 시행 중이다.

구는 원효로 옛 청사를 활용해 공공 산후조리원과 어린이집, 도서관 등이 한 곳에 들어서는 ‘어린이·청소년 종합타운’ 건립을 2017년 하반기에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유은정 주무관의 3남매[사진=용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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