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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매체 텅쉰 등에 따르면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은 27일 중국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WTC의 지분 100%를 6억5000만달러(약 7703억원)에 인수하기로 발표했다. 다만 인수 후에도 미국 플로리다주(州)에 있는 본사는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다.
왕 회장은 “완다그룹은 매출 면에서 세계 최대 스포츠 기업이 됐다”고 말했다. 성명에 따르면 WTC의 올해 매출은 1억8300만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완다그룹은 또 성명을 통해 “중국에서 철인 3종 경기 폭발력이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완다는 글로벌 스포츠 산업의 핵심 자원과 자산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열성 축구팬으로 유명한 왕 회장은 세계 최대 스포츠 기업을 만들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왕 회장의 개인적인 관심도 있지만 중국인들의 ‘스포츠 사랑’이 커지고 있는 만큼 관련 산업 수요도 충분하다. 그는 지난 6월 올해 안에 적어도 스포츠관련 기업 3곳을 인수·합병(M&A)할 것이라며 “연내 세계 최고의 스포츠기업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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