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장관은 이날 오전 KBS1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장관으로서 인사 청문하는 게 보통 힘든 게 아니다. 제 아내도 아주 힘들어서 죽겠다고 그러고, 저도 해보니까 국회만 없으면 장관 할 만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진행자인 고성국씨가 “국회 경시 발언이라고 국회에서 또 문제 제기할지 모르겠다”고 하자 김 장관은 “국회를 너무 중시해서 아주 무겁다”고 했다. 이어 “제가 위장 전입, 부동산 투기 이런 건 없다. 과거에 무슨 말을 했냐 이걸 가지고 굉장히 많이 시달리고 있다”고 했다.
김 장관은 일제강점기 선조들의 국적은 일본이라는 입장도 고수했다. 그는 “외교적으로는 한일 회담에 의해 일제시대 때 대한민국을 일본이 식민지로 병합한 것은 무효라고 됐지만 호적을 찾아보면 일제시대 때 부모나 할아버지는 일본 연호를 써서 일본 호적으로 돼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국적이라 함은 일본 내지인, 일본 사람들과 우리 조선인과 대만인 다 일본 국적으로 그렇게 하도록 일본 자체가 그렇게 규정하고 있다”고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일제강점기 선조들의 국적을 두고 “당연히 우리 한국 국적”이라고 말한 데 대해 김 장관은 “총리님이나 외교 쪽에 있는 분들은 한일 협약 국교를 정상화하면서 과거 식민지였던 건 이미 무효다 이렇게 하고 간 것”이라며 “저는 역사적 사실을 말하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