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장관, 지휘관들에 "北, 망동은 파멸의 시작임을 인식토록 해야"

신원식 장관,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 주관
합참의장과 각 군 총장 등 교체 후 첫 회의
  • 등록 2023-11-28 오후 4:05:46

    수정 2023-11-28 오후 4:07:29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28일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열어 북한의 9.19 군사합의 파기 선언 이후 군사적 조치사항들을 점검하고 우리 군의 확고한 대비태세를 강조했다.

이날 지휘관회의는 합참의장과 각 군 참모총장 등 주요지휘관이 교체된 후 첫 회의로, 김명수 합동참모의장,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이영수 공군참모총장, 김계환 해병대사령관과 국방부·합참 및 각 군의 주요직위자들이 참석했다.

신 장관은 북한군의 최근 군사동향에 대해 보고를 받은 후 “적의 도발을 막는 것은 말과 글이 아니라 강한 힘”이라면서 “평화는 강한 힘을 바탕으로 한 억제력에서 비롯된다는 것은 역사의 변함없는 교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적이 도발하면 ‘선(先)조치 후(後)보고’ 개념에 따라 대응하고, ‘즉각·강력히·끝까지’(즉·강·끝) 단호하게 응징하라”고 지시하면서 “평화를 해치는 망동은 파멸의 시작임을 적에게 명확하게 인식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신 장관은 “전 장병이 지휘관을 중심으로 단결해 높은 사기와 엄정한 군기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면서 “적에 대한 작전 주도권과 아군의 작전지속능력을 확보한 가운데, 전투와 휴식이 조화를 이루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28일 국방부 청사에서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주관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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