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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농축수산물 수급 상황은 안정적이지만, 집중호우로 상추·시금치 등 시설채소와 닭고기 등 일부 농축산물 가격이 영향을 받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적상추(상품) 소매가격은 100g에 평균 2427원으로 한 달 전보다 127.5% 뛰었다.
정부는 시설채소 등에 대해 품목별 수급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상추의 경우 전체 침수면적의 40% 수준인 120헥타르(㏊) 대상 재정식 비용 6억5000억원을 지원한다. 상추 및 대체품목인 애호박·오이·깻입에 대해 기존 출하량 대비 순증량에 대한 상장수수료(기존출하자) 또는 출하전량 운송비 및 상장수수료(신규출하자)를 지원한다.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는 크지 않지만 국민 생활과 밀접한 배추·무, 과일 등 주요 품목들의 생육점검을 지속하는 한편, 성수기 수급 불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과·배 계약재배 물량을 기존보다 1만1000t 확대한다. 이에 따라 올해 사과 계약재배 물량은 5만5000t으로, 배 계약재배 물량은 4만8000t으로 각각 전년보다 6000t, 5000t 늘어난다. 여름배추 비축물량도 7000t 추가 확보한다.
또 피해농가에 대한 보상방안도 기정예산·예비비 등 정부 내 가용재원을 동원해 다음달 중 처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농작물 재해보험은 피해농가의 신청에 따라 추정보험금의 50% 내에서 선지급하고, 손해평가가 완료된 농가를 대상으로 이날부터 보험금 지급을 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