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들 쓸어버려야" 경기도의회 국힘, 이번엔 '살생부' 논란

중앙당 관계자와 일부 당협위원장 명단 작성설 퍼져
도의원 중 '해당행위자' 추려내 출당시킨다는 소문
거론된 당협위원장 "터무니 없는 얘기"라고 일축
  • 등록 2023-06-19 오후 6:13:43

    수정 2023-06-20 오후 9:21:31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교섭단체 사무실. 황영민 기자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지방선거 기간도 아닌데 살생부요?”

교섭단체 대표의원직을 놓고 내홍을 겪고 있는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내부에서 때아닌 ‘살생부’설이 떠돌고 있다. 도의회 교섭단체 국민의힘 내부가 양 진영으로 갈라져 다툼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중앙당 핵심 관계자 등이 일부 도의원을 “쓸어버려야 한다”며 ‘출당’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혼란이 증폭되는 양상이다.

19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도의회 국민의힘은 지난해 7월 제11대 도의회 전반기 임기 시작부터 현재까지 곽미숙 현 대표의원 측과 대표의원 선출 절차에 이의를 제기하며 새 대표의원 선출을 요구해온 정상화추진위원회(이하 정추위) 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른바 도의회 국민의힘 ‘살생부’에 오르내리는 것으로 알려진 인물 다수는 곽 대표의원 측과 연관된 재선급 의원들이다.

도의회 내부에서는 국민의힘 중앙당 핵심 관계자와 도내 한 당협위원장이 중심이 돼 출당 명단을 추리고 있다는 이야기가 확산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9월 당규 개정 이후 곽 대표의원 측 행보에 대한 각종 억측이 난무하고 있고 일각에서는 일부 의원을 ‘해당행위자’로 몰아 출당까지 검토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중앙당 핵심 참모가 일부 도의원들을 ‘쓸어버려야 한다’는 표현까지 했다는 등 구체적인 이야기들도 거론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은 “벌써 도의회 안에서는 중앙당 핵심 관계자와 도내 일부 당협위원장이 출당과 관련된 명단을 논의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며 “총선을 앞두고 분열이 심각해지는 것 같아 우려가 크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살생부’ 명단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던 당협위원장은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전국위원회 논의 이후 경기도의원들간의 불협과정에서 이러한 억측성 의견과 보도가 있었던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더구나 이 과정에서 본인이 살생부니 출당이니 하는 말을 언급했다는 것은 너무 터무니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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