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는 전날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1월 신규 취급액 코픽스가 3.82%로, 전월 대비 0.47%포인트 하락하면서 은행들도 곧바로 코픽스 하락분을 주담대 상품에 반영한 수치다. 최근 채권 금리와 예금 금리가 떨어지는 등 시장금리 하락 추세를 고려했을 때 앞으로 대출금리는 더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금리 하락 시기와 맞물려 자동차 금융시장에서도 변동금리를 활용한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가령 계약시점에서 3개월 후 CD금리가 1.0% 낮아지면, 고객의 대출금리도 1.0% 낮아지는 구조다. 추후 시중금리 인하에 따라 이자를 적게 낼 수 있다는 측면에서 고객의 선택권이 넓어지는 셈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정점을 찍었던 금리 인상 랠리가 사실상 종료됐다는 관측이 커지면서 변동형 금리 상품에 대한 수요도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기준 5대 은행의 고정형(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4.19~5.60%다. 변동형 상품 대비 금리 하단은 0.54%포인트, 상단은 1.18%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한 시중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월만 하더라도 고정금리를 선택하는 차주들의 비중은 40% 미만에서 같은해 10~11월에는 20% 미만에 그쳤으나, 올해 1월달에는 6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0명중 6명 꼴로 고정형 금리 상품을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주담대의 경우 억단위 고액 대출이 발생하기 때문에 아직까는 지금 현재 가장 싼 금리를 택하는 비중이 높을 수 밖에 없다”면서 “다만 매달 코픽스 수치가 반영되면 장기 대출을 받을 때 고정금리보다 변동금리 대출을 받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