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총 728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전 세계 281명의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내년도 글로벌 경제 전망이 약해질 것”이라고 답한 비율이 69%로, 앞선 11월의 73%보다 4%포인트 낮아졌다.
또 “12개월 내에 경기 침체가 올 것”이라고 답한 전문가는 68%로, 앞선 11월 설문에서의 77%보다 9%포인트나 줄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차츰 줄어들고 있다. 설문에서 응답자 중 90%가 “앞으로 12개월 내에 인플레이션이 낮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기업 이익 전망은 악화했는데, 91% 펀드매니저들이 “내년도 기업 이익 성장세가 약화할 것”이라고 봤다.
위험자산 선호도 살아나면서 펀드매니저들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 비중은 5.9%로, 11월의 6.2%보다 낮아졌다.
아울러 펀드매니저들은 내년도 가장 큰 테일 리스크로 지속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과 예상보다 더 깊은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을 꼽았다. 그 뒤를 이어 매파적인 중앙은행, 지정학적 리스크 악화, 시스템적인 신용 이벤트 등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