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6000명이 넘는 다이슨의 엔지니어, 헤어과학자, 스타일러들이 모발 손상을 최소화하며 스타일링하는 기술들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과도한 열을 사용하지 않는 스타일링 방법을 고민한 끝에 이번 신제품을 내놓을 수 있었습니다.”
| ▲엠마 다이슨코리아 선임트레이너가 25일 열린 ‘다이슨 에어랩 멀티스타일러’ 출시 행사에서 신제품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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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 다이슨코리아 트레이닝팀 선임트레이너는 25일 열린 ‘다이슨 에어랩 멀티스타일러’ 출시 행사에서 이같이 신제품 출시 배경을 밝혔다. 지난달 신제품 소개에 이어 진행된 이날 행사에선 신제품에 새롭게 적용한 기술과 기존 제품에서 발전시킨 기능 위주의 소개가 있었다.
엠마 선임트레이너는 코안다 효과(Coanda Effect)를 적용한 에어랩 멀티스타일러 기능에 대해 “강력한 압력과 속도로 배출된 바람이 물체를 만나게 되면 휘어지게 된다”며 “모발 형태를 바꿀 수 있어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안다 효과는 유체가 곡면과 접촉할 때 가까운 평면이나 곡면의 곡률을 따라 흐르는 현상으로, 머리카락 근처에서 공기 흐름을 발사했을 때 머리카락이 이를 타고 흐르게 된다. 모발을 공기로 유인하고 감싸서 과도한 열 손상 없이 바람만으로 모발 건조 및 컬과 웨이브를 만드는 등 헤어스타일링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 ▲코안다 효과를 구현한 코안다 스무딩 드라이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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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기능을 개발하기까지 공기가 어떤 방향으로 배출되는지, 기존 제품보다 개선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많은 실험과 시제품 제작을 거듭했다고도 밝혔다.
다이슨은 이처럼 향상된 코안다 효과가 적용된 에어랩 멀티스타일러 툴로 △코안다 스무딩 브러쉬 △코안다 스무딩 드라이어 △에어랩 배럴을 꼽았다. 스무딩 브러시의 경우, 하드 스무딩 브러시와 소프트 스무딩 브러시를 이용해 보다 매끄러운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 총 3개의 공기 배출구가 있어 효과적으로 공기 흐름을 제어할 수 있고, 모발이 브러시 표면에 더 잘 달라붙게 돼 빠르고 효율적인 스타일링이 가능하다는 게 다이슨 설명이다.
코안다 스무딩 드라이어는 모발을 건조하는 드라이어 기능과 과도한 열 손상 없이 잔머리를 감춰주는 기능이 적용됐다.
또 편리한 사용을 위해 기존 에어랩 배럴도 재설계했다. 기존 제품으로 모발 안쪽과 바깥쪽에 컬을 넣으려면 작동 방향이 시계방향과 반시계방향인 두 가지 배럴을 모두 사용해야 했지만, 양방향 컬과 웨이브가 가능한 배럴을 새롭게 개발함으로써 번거로움을 개선했다. 배럴 가운데에 회전 가능한 팁이 삽입돼 있어, 사용 도중 배럴을 교체할 필요 없이 양방향 컬과 웨이브 연출이 가능해진 것이다.
| ▲선우 우선 헤어&메이크업 원장이 에어랩 멀티스타일러 활용법을 소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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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개발 과정을 설명한 데 이어 선우 우선 헤어&메이크업 원장이 에어랩 멀티스타일러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시연했다. 그는 신제품 하나만으로 모발 건조를 시작으로 웨이브 스타일링에 이어 잔머리 정돈까지 완성했다. 제품 가격은 69만9000원으로 다이슨 공식 홈페이지와 다이슨 데모 스토어에서 구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