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돌파감염' 현재까지 31명…10만명당 AZ 2.1명·화이자 1.2명

20대 2명, 30대 3명…70대 4명, 80대 이상 12명
경기 15명, 서울 5명, 제주 3명 등
돌파감염 후 위중증 및 사망사례 없어
  • 등록 2021-06-22 오후 2:21:15

    수정 2021-06-22 오후 2:21:15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현재까지 국내 코로나19 접종완료(2차 접종) 이후에도 감염된 사례는 총 31명이라고 22일 밝혔다.

9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코로나19 백신의 효과 평가를 위해 조사하고 있는 ‘돌파감염’ 현황을 설명했다. 지난 17일 기준 권장 접종을 완료하고 14일이 경과한 217만 2526명 중 ‘돌파감염 추정사례’는 31명으로 10만명당 1.43명이라고 밝혔다.

방대본은 돌파감염을 크게 추정사례와 확정사례로 구분했다. 추정사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완료 14일 이후 확진된 사례를 말한다. 또다른 돌파감염 확정사례는 추정사례 중 접종 14일 이후 노출되어 감염된 사례를 뜻한다.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모더나 백신은 2회를 접종 후 14일이 지나면 접종완료가 되고, 얀센 백신은 1회 접종 후 14일이 지나면 접종완료로 판단한다.

백신별로 화이자 백신은 20명으로 10만명당 1.2명이다. 아스트라제네카(AZ)는 11명으로 10만 명당 2.1명이다. 방대본은 “국외에서 보고된 돌파감염 발생률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지난 4월 30일 기준 10만명당 10.2명이 돌파감염됐다.

성별로는 여성이 20명(64.5%), 남성이 11명(35.5%)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 2명, 30대 3명, 40대 4명, 50대 6명, 70대 4명, 80대 이상이 12명(38.7%)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경기 15명, 서울 5명, 제주 3명, 부산·대구·대전 각 2명, 충북·경남 각 1명이었다.

역학조사 결과, 이 중 11명은 돌파감염 확정사례로 추정됐다. 현재까지 위중증 및 사망사례는 없었고, 이들의 접촉자 중에도 추가 확진된 사례가 없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돌파감염은 모든 백신 접종자에게 발생할 수 있다”면서 “돌파감염은 매우 드물게 발생하며,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통해 중증을 예방하고 추가전파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지속 확인되고 있어, 예방접종의 효과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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