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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민이라고 밝힌 A씨는 지난달 27일 군산에 있는 한 병원에 진료를 받으러 갔다가 해외여행 이력 때문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안내를 받았다. 이에 따라 군산보건소의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당시 A씨는 현장 직원에게 “전주에 사는데 군산에서 검사를 받아도 되느냐”고 물었고 “괜찮다”는 말에 1시간가량 선별진료소에서 대기했다.
그러나 직원은 제대로 사과를 하지 않은 채 “시장님이 와 계시니까 목소리를 낮추라”고 핀잔을 줬다. 이에 분노한 A씨가 “나는 시장 낯짝(얼굴의 비속어)도 모르는데 왜 그래야 하냐”고 하자, 강 시장이 갑자기 다가와 욕을 했다고 한다.
그는 “나는 그렇게 심한 욕 먹을 짓 하지 않았다. ‘어린 놈’ 아니다. 고등학생 자녀가 있고 마흔이 넘은 나이다. 절차대로 대응하겠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시민에 막말 논란이 일자 강 시장은 “코로나19 때문에 고생하는 직원들에게 고함을 지르는 모습을 보고 순간적으로 감정을 추스르지 못해 실수했다”며 “A씨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고 밝혔다.
이후 A씨도 “군산보건소 과장님과 군산시장님이 전화하셔서 사과를 받았다. 순간 상황과 현장에 있던 정황에 오해가 있었던 부분 같다며 서로 격하게 했던 행동, 욕했던 부분에 대해 미안한 마음이라고 사과하시고 서로 원만히 해결했다”며 해당 글을 삭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