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생활물가 안정 위한 정부 노력 강화”

  • 등록 2017-08-10 오후 2:00:00

    수정 2017-08-10 오후 2:00:00

[세종=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고형권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농·축·수산물 등 생활 물가 안정을 위한 범정부적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고 차관은 10일 물가 현장 점검차 강원 원주시 가현동 강원LPC(축산물종합처리장)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출하 조절·할인 판매·생육 관리 지원 등 품목별 수급 및 가격 안정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생산·출하 안정제 등 수급 조절 기능 강화나 유통 체계 혁신 등 구조적 과제도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담합이나 가격 편승 인상 등 시장 교란 행위도 계속 감시할 계획이다.

고 차관은 “유통 구조 효율화가 농가와 소비자가 상생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하면서 “강원LPC가 생산부터 판매까지 통합 운영하는 축산 패커(Packer·통합 경영체)로 발전해 유통 혁신의 모범 사례가 되달라”고 격려했다.

고 차관은 강원LPC에 앞서 강원 강릉시 왕산면 안반데기와 평창군 대관령면에 있는 대관령원예농협을 찾아 고랭지 배추 산지 작황과 수급 상황을 살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수급·가격 안정을 위한 효율적인 출하 조절을 당부했다.

정부는 최근 폭우·폭염 등으로 인해 배추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달 중순 이후 출하하는 물량의 생육이 양호해 수급 여건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가격 오름세를 보이는 오이·상추 등도 여름 작형의 생육이 빠르고 최근 기상 여건도 좋아져 조만간 안정세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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