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스투어]"美 채권ㆍ주식 가격 떨어질 것…원자재 '상승'에 베팅해라"

  • 등록 2016-10-28 오후 3:40:28

    수정 2016-10-28 오후 3:49:56

△이호룡 곧은자산관리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이데일리 웰스투어에서 ‘금융위기에 대비하는 투자전략 미국 ETF’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한대욱 기자]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8~9년간 채권 증시만 올랐을 뿐 실물경제는 회복되지 않았다. 이제는 주식시장 하락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베팅해야한다.”

이호룡 곧은자산관리 대표는 28일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열린 ‘제6회 웰스투어 in 서울’의 두번째 강연자로 나서 ‘금융위기에 대비하는 투자전략-미국 ETF(상장지수펀드)’를 주제로 이같이 말했다.

고점인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서 나와 상당기간 저평가된 실물시장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 대표는 “물가는 오를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인플레와 관련된 투자를 해야한다”며 이어 “일반 펀드보다 거래가 편리하고 분리과세가 되는 미국 ETF(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더이상 세계 경제가 유동성 확대 전략을 유지하기 힘든 상황인 만큼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주목해 투자전략을 짜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세계가 이렇게 낮은 금리로 이렇게 오래 버티기 힘든 상황이 됐다”며 “국채수익률이 꾸준히 올라가는 상황에서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수요를 공급보다 높은 수준으로 올려 임금 상승과 완전 고용에 가까운 실업률 관리를 통해 기업의 이윤을 끌어올리는 고압경제를 미국이 지지하고 있다”며 “이같은 효과가 달성될 것이라는 기대가 달성될지는 의문스럽지만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의 발생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내년 미 금리 인상에 따른 자산시장 가격 하락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 그가 내놓은 내년 금융시장 투자전략이다. 이 대표는 “올해 미국 정크본드 수익률(17%)은 지난 20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고, 미국의 디폴트율(부도율)은 4.8%로 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정크본드의 불안한 고수익을 볼 때 향후 채권가격 하락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유심히 봐야할 종목으로 “물가에 연동되는 물가연동국채나 농산물, 금, 백금 등 원자재 시장 투자가 유망할 것”이라며 “반대로 미국채 10년물이나 S&P 500지수는 하락시장에 베팅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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