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현대자동차(005380) 노사가 비정규직(사내하청) 근로자의 정규직화를 위한 새로운 잠정합의안을 마련, 찬반투표에 나설 예정이다.
15일 현대차는 울산공장 비정규직 노조, 사내협력업체 대표, 정규직 노조, 금속노조 등과 울산공장에서 특별협의를 열고 3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잠정합의안에는 내년까지 2000명의 비정규직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노사는 지난해 9월과 올 1월 이미 두 차례 합의안을 마련한 바 있다. 그러나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과반을 넘기지 못해 부결됐다.
울산공장 비정규직 노조 조합원은 오는 17일 3차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투표에서 절반을 넘겨 합의안이 가결되면 2005년부터 시작된 현대차의 비정규직 문제가 10여년 만에 종결되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합의안이 지난 1,2차 합의안보다 조합원들의 고용시점을 앞당기고, 사내하도급 업체에서의 근속경력을 추가 인정하는 범위에서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찬반투표 통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대차 울산공장을 제외한 전주공장과 아산공장 비정규직 노조는 이미 정규직화 협상을 타결했다.
| 현대자동차 노사가 15일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화를 위한 3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사진=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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