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비상장주식을 거래하는 프리보드시장이 K-OTC시장으로 확대 개편되면서, 이번에 신규 지정된 56개사는 1부 지정기업부에, 기존 프리보드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48개사는 1부 등록기업부에서 거래된다.
1부 시장과 달리 특정 요건 없이 모든 장외주식의 거래가 가능한 2부(호가게시판)는 내년 초 개장될 예정이다.
신규 지정 56개사는 모집·매출실적이 있는 사업보고서 제출 기업으로 평균 자본금과 매출액이 659억원, 6327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자본금 1000억원 이상이 10개사, 매출액 1조원 이상 7개사가 포함돼 있다.
K-OTC시장은 현재 장외주식거래보다 호가정보와 시세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고 매매 체결 시 결제가 안전하게 이뤄져 비상장주식을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는 시장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금투협은 “신규 지정된 56개사 이외에도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업 발굴을 통해 장외주식 투자자들의 투자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OTC시장은 25일 오전 9시부터 거래가 시작된다. 정부와 유관기관 관계자, 시장 참여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이날 오전 10시 출범식을 한다.
한편 K-OTC시장의 가격제한폭은 기준가 대비 ±30%이나, 첫 거래일에는 기준가의 30~500% 사이에서 거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