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평균 보험금 수령액이 일반 연금보다 10% 이상 높고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장애인전용연금보험이 선보인다.
금융위원회는 22일 KDB생명과 NH농협생명에서 오는 23일과 29일에 장애인전용연금보험인 ‘더불어사는 KDB연금보험’과 ‘희망동행 NH연금보험’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보호자의 사망 등으로 장애인 환경이 취약해진 경우에도 최소한의 소득이 보장된다.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장애인이라면 누구나 가입을 할 수 있다. 또 부모의 은퇴 등으로 부양능력이 약해질 수 있는 위험을 고려해 수급개시 나이를 낮게 설정했다. 일반연금의 수급개시 나이가 45세 이상인 데 비해 장애인전용연금보험은 수급개시 나이를 20세, 30세, 40세 등으로 낮췄다. 보험료 납입기간과 지급 기간도 다양화했다.
사업비를 나중에 떼는 후취형 사업비 체계로 운영토록 해 중도 해약하는 경우에도 해약 환급금이 많아지도록 설계됐다. 보험 계약을 10년 이상 유지 때 이자소득세(15.4%)에 대한 비과세 혜택도 제공된다. KDB생명은 설계사를 통해, NH농협생명은 농·축협 단위조합과 농협은행 지점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박주영 금융위원회 연금팀장은 “올해 하반기 중 보건복지부, 장애인단체, 금융감독원 등과 협조해 장애인의 금융이용 전반에 관한 실태조사를 할 것”이라며 “실태조사를 통해 장애인의 금융수요를 정확히 파악하고 맞춤형 상품개발을 위한 통계자료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