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이번 이틀간의 EU 정상회담은 사상 최고인 11.9%에 이르는 실업률을 낮추고 2700만명에 이르는 실업자들을 구제하기 위한 대응책 마련을 검토하기로 했다.
정상회담에 앞서 미리 공개된 성명서 초안에 따르면 EU 정상들은 성장과 실업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면서 “앞으로 7년간 EU 국가들 가운데 실업 문제가 가장 심각한 지역을 지원하기 위한 ‘청년 취업 이니셔티브’ 기금을 60억유로 적립해 지원금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다만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27개 EU 국가의 실업상태인 청년들에게 100유로씩 줄 수 있는 금액“이라며 기금 적립액이 크게 부족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는 만큼 실제 회담에서 증액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아울러 EU 정상들은 경기 침체로 인해 당초 재정긴축 목표 달성 시한을 맞추기 힘들어진 프랑스와 스페인에게 1년간 시한을 연장해주는 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회담 기간중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은 15일중 별도 회의를 열어 금융위기 상황인 키프로스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 방안을 최종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은 이번 회의에서 재정, 금융 위기에 처한 키프로스에 구제금융을 제공하는 방안에 대한 최종 타결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유로장관회의 직후에도 ”3월 하반월에 키프로스에 대한 구제금융을 매듭짓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키프로스는 은행 지원을 위해 100억유로, 정부 재정 지원을 위해 70억유로의 구제 금융이 각각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