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덕 동두천시장 "완성된 병원건물은 공공의료원 유치 강점"

7일 경기동북부공공의료원 유치 의지 입장 밝혀
"정부 지정 의료취약지…김 지사 취지에 맞아"
병원건물 무상임대…타 지자체와 경쟁에서 우위
공공의료원 운영 안정성과 의료인력 확보 수월
"동두천은 공공의료원 명분·실리 모두 갖춘 곳"
  • 등록 2024-08-07 오후 5:12:19

    수정 2024-08-07 오후 5:12:19

[동두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의료취약지이자 13만㎡에 달하는 기 확보된 부지와 이미 완공된 무상사용 가능한 병원건물을 보유한 점은 동두천이 경기동북부권 공공의료원 설립의 최적지입니다.”

박형덕 경기 동두천시장은 7일 기고문 형식의 글을 통해 경기도가 설립을 추진하는 경기동북부권 공공의료원 유치 의지를 재차 밝혔다.

박형덕 시장.(사진=동두천시)
박 시장은 공공의료원 유치의 당위성으로 동두천시가 보건복지부 지정 ‘의료취약지’라는 점을 강조했다.

글을 통해 박 시장은 “공공의료원은 의료취약지에 설립해야 취지에 맞고 균등한 도민 건강권도 보장할 수 있다”며 “동두천은 경기 동북부 의료취약지 중심에 위치해 의료 거점 역할 수행과 의료 골든타임 확보에 가장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두천이 가진 두번째 강점으로 13만2000㎡ 부지와 이미 공사가 완료된 병원건물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이점을 들었다.

박 시장은 “동두천은 지난해 경기도지사에게 제생병원 무상 임대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며 “공공의료원이 제생병원에 들어서면 2년 이내 개원, 도민 혈세 2000억원 절감은 물론 1200여 병상이 확보됨에 따라 국가재난, 전염병 발생 시 감염병 집중 병동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공의료원의 운영 안정성과 의료인력을 확보하기 유리한 점 또한 강점으로 내세웠다.

박 시장은 “동두천시와 대진의료재단은 민·관 협력을 통해 경기동북부 특화 의료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라며 “공공의료원의 만성적인 문제인 의료인력 확보, 분당제생병원 운영 노하우 공유 등을 통해 막대한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

동두천시는 2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공공의료원 유치 의사를 명확히 밝히고 모든 준비를 마친 뒤 경기도가 추진한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유치 수요조사에 참여했다.

박형덕 시장은 “경기도지사가 강조하는 지역 균형 발전 측면에서도 명분 상 동두천이 가장 적합하다”며 “종합적으로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은 명분과 실리를 모두 갖춘 단 한 곳, 동두천에 반드시 설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는 공공의료원 유치 후보지 1차 예비평가와 2차 현장평가를 거쳐 오는 9월 말 의료원 설립 최종 지자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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