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상생금융, 16조 버는 은행과 고통 나누는 것"[2023국감]

작년 4대은행 영업이익 15조7000억
5000억 지원, 가계대출에 영향 없어
  • 등록 2023-10-17 오후 3:36:03

    수정 2023-10-17 오후 3:36:03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이복현(사진) 금융감독원장은 17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상생금융 정책은 10조원 이상 이익을 내는 은행이 고통을 나누자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17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금감원에 대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복현 금감원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금융감독원)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상생금융 정책이 부자를 위한 정책이라는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이 원장이 지난 4월 지주회장과 은행장들을 만나기 시작하면서부터 대출금리가 내려가기 시작했지만 그 혜택은 고신용자만 봤다”고 했다.

이에 이 원장은 “취약층에 대한 금융권 지원 필요성은 지난해부터 계속 얘기해왔던 것”이라며 “통계적으로 은행권에서 4000억~5000억원 정도 지원했는데, 이 정도론 가계대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최근 1년간) 변동금리로 나간 대출 금리가 200~300bp 올랐다”며 “이를 감당할 수 있는 가계도 있지만 안 되는 가계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4대 시중은행만 해도 지난해 한해 수익(영업이익)이 15조7000억원이 났다”며 “그 고통을 10조 이상 수익을 버는 은행들이 고통을 나누자는 것”이라고 했다. 최근 가계대출 증가와 관련해선 “부동산과 연관된 것이지 당국이 어려운 사람을 도와달라고 한 영향이 아니다”고 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은 18조5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이자수익자산 확대, 시장금리 상승으로 이자이익이 9조9000억원 증가한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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