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순환철도망이 남양주와 의정부를 연결하는 8호선 연장노선의 확정만을 남겨 놓은 상황에서 최근 윤 대통령이 이 노선의 한 축인 서해선 대곡(고양)~소사(부천)선의 개통식에 참석한 만큼 내년 말 교외선 개통과 함께 8호선의 의정부 연장도 조속히 확정되지 않겠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3일 지자체 등에 따르면 현재 수도권순환철도망은 지난 1일 개통한 서해선 대곡~소사선을 시작으로 고양-부천-시흥-안산-수원-용인-성남까지 노선이 완성돼 운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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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내년 개통 예정인 교외선과 8호선 연장선이 운행을 시작하면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인 GTX-F노선, 즉 수도권순환철도망 완성까지 8호선의 의정부 연장노선만 남겨 놓게 된다.
하지만 ‘추가검토사업’은 향후 지역 여건의 변화를 고려해 검토한다는 의미인 만큼 사업 추진을 확정 지은 것은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달 30일 열린 서해선 대곡~소사선 개통식에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참석한 것은 수도권순환철도망 완성을 위한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의정부시는 8호선 의정부연장 노선 추진을 위해 정부를 설득할 객관적 데이터 확보에 나섰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30일에 열린 의정부시의회 제323회 제1차 정례회에서 시정질문에 대한 답변 자리에서 철도망이 부족한 의정부 민락·고산지구로 8호선이 연결될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추진중이라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최근 5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8호선 의정부 연장안을 포함한 ‘의정부시 철도망 효율화 방안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진행중에 있다.
시 관계자는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한 GTX-F노선이 수도권순환철도망을 의미하는 만큼 의정부의 광역교통망 발전에 발맞춰 차기 국가철도망계획에 8호선 의정부연장안이 신규사업으로 포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